작성자	김대명	작성일	04/05/12 16:19
이메일
글제목	오체 불만족 (중2)-독후감-
오체 불만족 서울목동중학교2 김대명 학교 국어 시간에 “어머니 우산”이란 글을 읽고 난 후 국어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인 “오체 불만족”을 읽었다. 이 책은 ‘오토다케 히로타다’씨가 지었다. 오토씨는 태어날 때부터 팔과 다리가 없었다. 그래도 그는 어렸을 때부터 보통 사람처럼 살았다. 다른 점은 그가 전동 휠체어를 탄다는 것이다. 유치원을 다녔던 그는 고집을 많이 부렸다. 그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특수 학교 대신 그냥 사범 학교를 다녔다. 왜냐하면 그의 부모님이 그를 사범학교로 보내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몇 가지 테스트를 받고 들어가게 되었다. 그가 입학해서 만난 첫 담임 선생님은 다카기선생님이였고 그는 오토를 도와 주기도 하고, 오토에게 직접 스스로 일을 하게도 하였다. 꼭 헬렌켈러에 나온 셜리번 선생님과 같았다. 초등학교 6년을 마친 오토는 중학생이 되서 친구들이 모두 농구부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오토도 농구부에 들어갔다. 난 순간 어떻게 오토가 농구를 할지 궁금했다. 그는 약 10센티미터 밖에 안 되는 공를 튕겼던 것이다. 농구부 감독 선생님은 오토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서 시합에 나가게도 하셨다. 그는 꼭 다키기 선생님처럼 오토를 잘 지도해 주셨다. 그는 3년 동안 농구부에서 농구를 열심히 하였다. 참 놀라운 일이다. 어떻게 팔이 없는 그가 농구를 계속 할 수 있었을까. 나는 매우 신기했다. 오토는 고등학생이 되었고 그는 료라는 학생과 친구가 되었다. 료는 미식 축구부에 들어갔고, 오토도 똑같이 미식축구부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겨우 메니저 밖에 할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메니저 일도 하기 힘들었다. 불쌍한 오토. 이제 27세인 오토는 항상 웃는 얼굴로 “장애인은 키 큰사람, 뚱뚱한 사람처럼 신체적인 특징이 일반 사람과 다를 뿐 크게 다르지 않다” 고 말한다. 난 이 책을 읽고 나도 이제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서 무엇이든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오토씨의 강한 인내와 자신감을 본받아 이제는 나도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생활하여야겠다. <교사의 글> 책이 우리 곁에 있어 얼마나 큰 행운인가. 다시 말하면 책이 우리 곁에 있는데 읽지 않음은 스스로 선택한 불행이란 말과 상통한다. 우리의 환경이 제한되고, 털끝조차 다치길 겁내는 화초가 되어 제한된 환경에 그저 공생 관계만을 유지한다면,- 글쎄 ' 관상용 화초이긴 하겠다. 독오른- 깨진 블록 사이에서 질긴 생명력으로 밟히고 채인 쑥을 생각할 때 - 누구의 눈엔 그저 성가신 잡초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때론- 어느 가난한 농부의 소박한 약탕기에 달여지는 귀한 약초이기도 한 까닭이다. '오체 불만족'을 읽고 얻게 된 생각과 각오를 쓴 학생의 독후감을 볼 때, -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반성하고, 오토의 인내와 자신감에 감염(')된 자기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소량의 동기와 대량의 줄거리 정리, 그에 따른 소량의 느낌을 'step by step'하고 있다. 자주 느끼는 아쉬움이지만 '독후감을 위한 독후감'이 아닌, '자신을 위한 독후감'을 쓰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앞선다. 자신을 감동시키는 독후감, 자기 성장을 스스로에게 다짐시키는 독후감, 자신의 제한된 환경 속에서, 어찌 생각 할 땐 '안전이 보장된 모험'에 유감 없이 도전해 보는 용기의 독후감을 써 봄이 어떨까 하는 또 다른 아쉬움이 자리매김한다. 허나 학생이 장애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남은 참으로 다행이다. 그것은 학생 스스로 수확한 소득이다. 어찌 보면 우리는 다수의 비 장애인들이 만든 시설과 공간과 고정관념에 소수의 장애인들이 부족한 신체기능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 쓰고 있는 형국인 사회 환경을 묵인하는 공범인 까닭이다. 오토는 아마도 '쑥'인 듯 하다. 밟힐수록 파르르-한 진을 내뿜는 쑥 말이다. 그가 제공한 도전과 용기가 우리에게 '이런 경우'와 조우하게 한다. '잡초는 없다'는 윤구병 교수의 말이 새롭다. 화초로 섰는 지루함을 떨치고 - 자신을 감동시키는 독후감과 독서로 스스로를 약초로 단련시킴이 어떨까' 입추의 길목이다. 책이 우리 곁에 있어 참으로 큰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