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박선아 고1	작성일	05/10/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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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인터넷 실명제 ` 에 찬성한다 -논술-
' 인터넷 실명제 ` 에 찬성한다. 고1 박 선아 선거 혼탁방지를 위한 '인터넷 실명제`가 거론되고 있다.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인터넷 실명제는 필요한 제도이다. 떳떳하게 자신을 밝힌다고 스스로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면 근거 없이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도 있다. 그 때문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고, 단체 안의 내부분열이 일어날수도 있다. 실명제를 하면 자신의 주장인 것을 모두 아니까 근거 없이 무턱대고 남을 비방하거나 자신만 감싸는 주장은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근래 온라인 상에서 익명으로 상대를 비방하여, 공격받은 사람이 자살한 경우까지 발생했다. 그만큼 인터넷에서 타인을 비방하는 정도가 지나치다. 그런데도 실명제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사태를 예견할 수 없다. 나는 인터넷 카페에서 실명제를 원하면 실명제를 따른다. 하지만 종종 실명을 안하고 익명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는 나만 실명제를 해서 나의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게 아닌가 싶어서 불안할 때가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실명제를 지킨다면 그런 불안감은 해소된다. 익명으로 자신의 주장을 바르게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우리사회를 보면 익명을 악용할 우려가 많다. 실명제가 도입되기도 전에 불복종 운동을 벌이며 반대하는 사람들은, 실명으로 자신의 주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같은 주장이라도 익명일 때보다는 떳떳하게 실명일 때 더 근거 있는 주장이 된다. 실명제에 반론을 제기하기보다는 명쾌히 자신을 밝히는 게 옳은 일이다. 인터넷 실명제는 옳은 제도이다. < 교사의 글 > 중국을 대표하는 시성으로 '이백` 과 '두보` 가 있다. 상반된 시풍과 성품을 지닌 두 사람은 시를 쓰는 자세에서도 각기 비교된다. 술과 자연을 풍미하며 즐긴 '이백` 과, 염세의 벼랑에 섰던 '두보`. 작가 중, '이백`을 흠모하거나 질투하는 이가 적잖은데 바로 이 대목이다. ' 술 한 잔을 마시면 시가 절로 쓰여졌다. ` 논술을 함에 - 시간 또한 거대한 공룡일 때가 있다. 쉽게 쓰여질 때가 있는가 하면, 머리 속이 하얀 여백으로 팽창하기도 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과 함께 논술의 논리성을 오히려 역이용해야 한다. 예로 - 기자들이 신속히 기사를 쓰는데는 ' 6하 원칙 ` 의 기법을 습득하고 역이용하기에 가능하다. 막연히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보다는 - 명확한 근거와 철저한 논리성. 공정성과 적절성과 객관성이 유지된 논술의 법칙은, 막연함을 명확함으로 바꾸어 주기에 적합하다. 선아는 신중하다. 침착하고 올바르다. 옳고 바른 성품이 '인터넷 실명제` 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실명제 거론이 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 비방 퇴치를 위해 시작된, 핵심 이슈의 쟁점의 부재이다. 이는 - 논제와 논점에 집중하고, 선아의 침착성에 함께 하면 그만이다. 이미 지닌 능력이니 상관없다. 진품의 진의가 '진중함` 이듯 - 선아의 논술 또한 '진중함` 으로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