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예지 -중1-	작성일	04/05/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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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대안학교'의 필요성을 논한다. -논술-
'대안학교'의 필요성을 논한다. 중1 전 예지 '대안학교란 무엇일까'에 대하여 나 역시도 많이 궁금해했던 것이 사실이다. 내 생각으로는 단순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받아 주는 학교. 이렇게만 생각을 했지만, 대안학교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니 청소년에게는 꼭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같이 공부를 중요시하는 때일수록 말이다. 늘어가기만 하는 스트레스를 외국과 같이 확실하게 풀 수 있는 곳이 있는 것 도 아니고, 게다가 학생들을 학교에 밀어 넣어 공부시키는 것 같이 자유롭지 못한 생활까지 합하면 아무리 모범생이라도 조금은 학교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그로 인한 학교 부적응으로 시달리는 학생도 너무 많을 것이다. 이런 때에 만약 대안학교가 없다면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는 심각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많은 어른들이 생각할 때는 이런 청소년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반대하기만 하지만, 청소년들 역시 그런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가족 간, 친구간의 문제까지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지식은 포기해도 사람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대안학교 입장의 말처럼 나 역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요즘의 청소년들에게는 지식보다 인성 교육이 먼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대안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에 잠재되어 있었는지 모른다. 반면에 대안학교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점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부정적인 면으로는 현실감이 없다는 것이다. 학교에 자퇴서를 내고 대안학교에 들어가서 성공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자퇴서를 낸 것을 후회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무조건 공부를 중요시하는 그런 학교에 대해 부적응을 일으키는 것 보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감사하고 배려하는 인간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대안학교처럼 인성 교육을 중심으로 두고 가르치고 배움 받아야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안학교는 시대가 요구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교사의 글> 문득 이라크 전을 떠올린다. 종군기자와 차도르를 착용한 이라크 여대생의 인터뷰 기사에서, '법칙'이란 이름의 이중성과 횡포를 실감해 보았다. 검고 깊은 눈망울을 가둔 차도르가 그녀들에겐 감옥이지만, 통치자에겐 통제의 수단이며, 국외인 들의 눈엔 신비로움의 상징이었던 아이러니(irony)가 참으로 요상하다. '대안학교'에 대한 학생의 원고에서 입시의 차도르에 갇힌 자유분방함의 비애를 보았다면 비약일까? 장시간 학생의 뇌리에 얹혔을 사고와 관심의 비중이 감지된다. 논제에 대한 관심과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자기주장, 현실감을 우려한 부정적 측면을 제시하여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사고의 긴 실타래를 풀다 보니, 서론. 본론. 결론의 구분이 모호해졌음을 지적한다. 앞서 거론된 법칙이나 형식의 이중성에서 볼 때, 구속이 주는 음적 요소라는 회의적인 면도 있지만, 논술에선 질서라는 양적 요소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얹어준다. 논술은 자기를 위해 읽고 쓰는 사적인 글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상대에게 설득시키기 위한 공적인 글이기 때문이다. 논술의 경우, 형식이란 양적 요소는 자기주장을 상대에게 이해시킴에 도움을 주며, 서론. 본론. 결론의 효율적 비율을 1:3:1 정도의 형식에 맞춤이 이상적이다. 예지의 하얀 얼굴을 떠올린다. 조용하고 침착한 성품에 살포시 웃는 미소가 참으로 곱다. 입시의 차도르에 갇힌 작은 어깨를 보듬고 도닥이고 위로해 주고 싶다. < 풍랑을 잠재운 새벽이 더욱 푸르게 다가왔던, 지난 어느 날의 회상을 작은 속삭임으로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