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박진영 -중3-	작성일	04/05/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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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스크린 쿼터 축소에 반대한다 -논술-
스크린 쿼터 (screen quota) 축소에 반대한다. 중3 박 진영 스크린 쿼터 (screen quota)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축소 또는 폐지를 요구하는 미국과 스크린 쿼터를 생명선으로 여기는 국내영화계나 문화관광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다. 미국의 입장은 스크린 쿼터 제도를 없애서 미국 영화를 한국 영화계에 더 많이 상영하도록 하여 매출액을 높이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 영화의 상영일 수는 줄어들고 미국 영화는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다. 미국은 이런 점을 노리고 우리에게 screen quota를 축소해 달라는 요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영화인들의 입장은 스크린 쿼터 축소에 대한 반대의사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의무 상영일수를 줄이게 된다면 대개의 저 예산인 한국 영화시장은 자연히 위축될 것이며 국내 영화인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멕시코에서 스크린 쿼터를 축소한 뒤 멕시코 영화가 몰락한 예를 보더라도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는 줄이지 않아야 한다. 우리나라 문화계를 미국이 간섭하여 미국에게 유리하게 되어지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까닭에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줄이지 않아야 한다. 어떤 면에선 screen quota 덕분에 한국 영화가 극장 점유율 50%대를 넘보는 약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미국의 말대로 의무상영을 축소시키게 되면 미국 영화시장은 넓어지게 되고 반대로, 우리나라 영화시장은 축소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발전중인 우리나라 영화계는 다시 옛날처럼 관객수가 줄어들면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미국의 요구대로 screen quota를 축소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영화에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의식과 가치관이 들어있게 마련이어서 우리 국민들이 외국 영화를 주로 보게되면 한국의 정신과 민족성과 문화를 잃어 버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와 역사적 배경이 담겨 있는 우리나라의 영화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screen quota가 절대 필요할 것이다. <교사의 글> 명확하고 확고한 자기주장과 올곧은 자기애, 게다가 애국심까지 투철한 청소년을 보는 마음은 귀하고 소중하다. 학생이 읽고 논술한 기사의 내용에서처럼 - < 눈앞이 아슴하고 가슴이 뛴다. > 연일 열기를 더해 가는 screen quota라는 뜨거운 감자의 향방에 대해, 학생은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screen quota 축소를 요구하는 미국과, 그에 동조하는 관계분야 이익집단과 자칭 진보 집단의 축소 찬성의지를 향한 이들에게 스크린 쿼터의 중요성을 확실히 전달하고 있다. 핵심 화제에 대해 자기상식의 범위를 넘은 정확한 정보와 지식에, 논리적 모순이나 비약 없이 타당한 결론으로 나아간 사고의 유예는 보는 이에게 안정감과 신뢰라는 빛을 발하는 것이다. screen quota와 한미투자협정의 논쟁에 프랑스 영화인들도 지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손짓 하나도 골똘히 연구하여 일상에서 연출하며 우리의 영화를 지켜온 영화인들이 땡볕의 노상에 앉아 screen quota 사수를 외치는 것이 단지 자신의 인기나 부를 위함이 절대 아닌 것을 누구나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논술에 대한 평가에 앞서 학생의 올곧고 날개 돋친 푸른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미래의 이 땅 산하는 우리 청소년의 것이며, 그들은 바르고 푸른 정신으로 동방의 등불을 밝게 피워 올릴 것을 믿기 때문이다. 학생이 접한 기사에서 외국에서 < 서편제 >를 보고 펑펑 울었다는 마 종기 시인의 이야기를 가슴으로 이해하는 청소년들의 성장을 고대하며ㅡ < 화면을 가득 채운 조국의 어여쁜 산하가 사무치게 그리워 눈물이 흐르게 > 하는 < 서편제 >와 같은 귀한 우리의 영화를 지키고 싶어하는 학생의 논술을 감사의 마음으로 귀하게 보듬는다. << 논술은 바른 정신의 바른 표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