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서요한	작성일	04/05/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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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새가 된 아이 -독후감-
새가 된 아이 초3 서요한 나는 악몽을 꾸었다. 그 악몽은 군사들이 나를 쫓아오는 꿈이다. 그리고 내가 어떤 집에 들어가서 군사들의 공격을 피했는데 군사들이 집에 불을 질렀고 그 때 하얀 새가 날아가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그 꿈을 병찬이가 해석해 주었다. 저녁에 밥을 먹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가출을 하셨다. 그리고 어머니는 양말공장에 취직하고 민희와 나는 시골에 가서 시골 학교에 다니게 된다. 거기에서 종훈이라는 꼬마 선수와 대결해 동시에 골인 점에 도착하게 되어 나도 마라톤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고된 연습과 시련을 슬쩍 엿보던 아버지가 힘을 얻고 다시 같이 살게 된다. 인생은 짧은 것이 아니고 긴 것이다. 나는 인생을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 주인공 상명이 아버지처럼 인생을 망쳤다고 술만 먹고 가출하고 그렇게 지내면 진짜로 인생을 망치는 거다. 그런데 만약 다시 희망을 가진다면 일어서서 힘을 내야 한다. 상명이는 남을 위해 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희망을 주는 상명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잘 지내는 사람은 좋지만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은 나쁘다. 내가 만약 집에서 쫓겨 날 상황이라면 나는 가출하긴 하지만 희망을 가지면서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살아나겠다. 진짜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 마라톤은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이 있고 인생도 그렇다.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악몽에 시달리고 하얀 새가 되어 비상하는 꿈과, 마라톤 선수가 되어 시련을 떨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주인공이 되어 본 요한 ! - ' 요한 ! '- 하고 부르는 것은 어째 조금 서운하다. ' 착한 요한 ! '- 하고 발음하니 어울리며 양에 찬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요한. 착한 생각만으로 가득한 요한. 올바름의 소중함을 알고, 누구도 미처 발견치 못하는 책꽂이 제일 아래- 제일 구석 쪽의 낡고 오래된 책을 한번에 찾아내는 요한. '새가 된 아이'를 읽고 쓴 요한의 독후감은 읽는 이에게 요한과 주인공 상명을 혼돈케 한다. 이는 그만큼 책에 심취한 독서였음을 입증케 한다. 책 속에서 맘껏 슬퍼하고 기뻐하며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간접 경험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 현명함이 돋보인다. 이 책이 인생을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요한의 말처럼, 구속을 싫어하는 요한에게 도움을 주었음이 확실하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마라톤에 비유한 인생에 대한 정의의 성숙함이 놀라웁다. '나쁜 사람은 싫어한다'는 요한의 표현이 소중하여, 곁에 두고 오래도록 토닥여 주고 싶다. 아마도 이런 성숙함은, 요한의 깊고 독실한 신앙심에서 비롯됨이 아닐까 싶다. 철저히 주인공이 되어 본 독후감. 독후감을 위한 독후감이 아닌- 자신에 충실하고 자신을 감동시키는 독후감. 제 속에 또 하나의 재산을 쌓은- 지혜로운 요한의 날개가 빛난다. 사랑스럽고 소중하다.